안녕하세요
오늘은 주방 비누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전 맨손으로 설겆이 하는 걸 좋아해요.
하지만 주방세제를 사용하다보니 언제부턴가 설거지 후에 후끈거리는 손의 통증이 심하더라고요. 그런 데다가 물집까지 생기는 게 이게 뭔가 좋지 않다는 걸 알았죠. 그때 열심히 주방세제에 대해 알아봤던 것 같아요.
주방세제에서 주방비누로!
그러다 우연히 보게 된 살림 프로 (결혼을 하고 육아를 하다 보니 살림에 관련된 TV프로를 많이 보게 되는데)에서 주방세제가 얼마나 좋지 않은지, 그리고 결국 그걸 다 우리가 먹고 있다는 사실을 보게 된 후 주방세제에서 주방 비누로 바꿨습니다. 그게 벌써 2년이 넘었어요.
그래서 오늘 여러분께 주방비누로 바꾸는 것이 얼마나 나와 가족과 환경에 도움이 되는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잠깐! 왜 주방 비누일까?
여기에서 잠깐 제가 왜 주방 비누로 갈아탔나를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일단 맨손으로 설거지 했을 때 화끈거리는 통증이 있던 것이 가장 컸고, 주방세제가 액체상태로 하는 과정에서 보존제 등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들어가서 사람 몸에 해롭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였어요.
그리고 비누로 사용하는 것이 환경보호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지요. 비누에 있는 성분은 자연적으로 분해가 잘 되고, 사람의 몸에 해롭지 않아 맨손으로 설거지 하는 저에겐 딱이었어요.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은 비누로 설거지를 하면 물의 사용량이 적어요. 주방세제로 그릇을 닦을 때는 오래 그릇을 헹궈야 했었는데 비누는 정말 금방 뽀득하더라고요. 물을 이렇게 덜 쓰면서 설거지를 빨리 끝낸다는 것이 아직까지도 비누를 고집하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사진에서처럼 처음엔 주문해서 사용했었는데, 수요가 적어서인지 가격이 주방세제보다 비누가 더 비싼 탓에 좀 꺼려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안 되겠다 싶어 내가 직접 만들어 사용하자! 하는 마음으로 비누 베이스만 사서 집에서 여러 재료를 넣어 주방세제를 만들어서 사용했었어요. 커피 주방세제, EM을 넣은 주방세제 등... 정말 열심히 만들어서 주변에 나눠주기도 하고 쓰기도 하고 했었죠.
그러다 어느 날 다이소에서 발견한 이것.
단돈 천 원짜리 주방 비누!
그것도 EM효소&베이킹소다를 함유했대요. 당장 몇 개 사서 사용해봤습니다.
그리고는 지금까지 다이소 비누만 사용 중입니다. 많은 분들이 사용후기를 올리셨는데, 전 꽤 만족한 편이었습니다.
EM효소가 뭔가요?
유용한 미생물군이라는 뜻으로 미생물로 환경을 깨끗하게 하는 세제입니다.
효모, 유산균, 누룩균, 광합성 세균, 방선 균등 80여 종의 미생물이 들어있어 악취제거, 수질정화, 금속과 식품의 산화방지 등 항산화 작용 혹은 생리 활성물질을 생성하여 부패를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향도 상쾌하고 좋아요. 그리고 꽤 두툼한 편이라 천원짜리 치고는 가성비가 정말 좋습니다.
비누 거품도 보시다시피 잘 납니다. 만족도가 컸어요.
물론 주방세제가 여러 가지 성분으로 인해 뽀득뽀득 더 잘 닦이긴 해요. 하지만 나와 가족의 몸을 생각했을 때, 그리고 환경과 물을 생각했을때 비누로 바꾸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액체로 간편하게 사용하다가 고체로 바꾸셨을때 처음엔 좀 귀찮기도 하고, 번거롭기도 하다는 생각을 하실꺼에요.
하지만 나중을 생각했을때, 조금 불편하더라도 사용하시기를 정말 권합니다.
비싼 돈 주지 않아도 할 역할 다하는 다이소 비누. 멀리서 사거나, 직접 힘들게 만들지 않아도 괜찮아요.
우리에겐 가성비 갑! 다이소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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