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시댁에서 마늘을 보내주셨어요.
상자에 한 망인 것 같지만 아래 한 망이 더 있다는....
2망... 열심히 까야겠네요.
열심히 까서 거의 대부분은 갈아서 냉동실에 넣고 음식 할 때 쓰겠지만, 일부분은 마늘장아찌를 담가볼까 해요.
참고로 저희 집은 마늘장아찌는 저만 먹어서, 많은 양을 담글 수가 없네요.
저 먹고, 손님 접대용으로 1킬로 살짝 넘는 양으로 장아찌를 담가볼게요.
의성마늘로 맛있는 마늘장아찌 만들기
재료소개
마늘양 1.5~2kg까지 가능한 간장물
물 2컵
소주 2컵
설탕 2컵
간장 2컵
식초 1.5컵
월계수 잎 2장
감초 2개
택배로 큰 망으로 담은 마늘이 두망이 왔습니다. 의성마늘이랍니다~!
이 좋은 마늘을 매년 시댁에서 보내주세요~ 일단 마늘장아찌를 만들려면 마늘을 까야겠죠?
마늘까는 방법은 아래 링크에서 봐주세요.
와.... 꼬박 이틀을 앉아서 깠습니다. 양쪽 엄지, 검지 손가락이 다 해졌네요. 남편은 허리 디스크가 있어서 오래 앉아 있는 것이 힘들어 이번엔 도와주지 못했어요. 흑흑~~
혼자 꼬박 두 망을 다 까려니 역시나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뿌듯한 이 느낌!
열심히 깐 마늘을 혹여나 있을 속껍질을 제거하기 위해 흐르는 물에 잘 씻어줍니다.
소쿠리가 어마어마하게 큰 거라서 쫙 펼쳐놨는데도 사진상 작아 보이네요.
김장할 때 쓰는 큰 소쿠리를 꺼내와서 위에 쫙 펼쳐서 수분을 잘 말려줍니다.
물기없이 잘 말려진 마늘을 제가 1년 먹을 양을 따로 통에 담았습니다.
저만 먹을 거라 살짝 소분했는데1.3kg 정도 되더라고요~ 나머지는 잘 갈아서 지퍼백에 담아 얼려주었습니다.
이제 간장물을 만들어볼게요.
마늘장아찌 간장물 만들기
약한 불에 잘 끓여줍니다. 5분 정도~
너무 오래 끓이면 쫄아들어서 간장물이 부족해져요~ 5분 정도만 끓여주세요.
잘 끓인 후, 불을 끄고, 간장물을 식혀줍니다.
식은 간장물을 통에 잘 부어주세요.
잘 부어졌죠. 감초랑, 월계수 잎은 기호대로 그냥 두셔도 되고, 빼셔도 되는데 저는 월계수 잎의 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뺐습니다.
이제 잘 간장물에 푹~익어주면 좋겠네요.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이렇게 담가 일주일을 상온에 두신 후, 간장물만 빼서 다시 끓여서 식힌 후 다시 부어, 냉장 보관하시면서 장기간 드시면 됩니다.
맛은 기호에 따라 익는 데로 드세요. 이 간장물에 담가 놓으시면 몇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아요.
오래오래 두고 드시면 됩니다. ^^
전 김치나, 장아찌는 누름독에 넣어서 익힙니다.
중간에 누름판이 있는 거랑 없는 거랑 맛의 차이가 다르더라고요~
누름독 작은 통인데 반 정도 들어갔어요.
맛이 잘 들어주기를 바라요~^^
한 달 후...
맛있는 마늘쫑이 맛이 아주 잘 들었어요. 고기쌈에 하나 올려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간편하니 꼭 한번 집에서 담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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