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배추값 장난 아닌 거 아시죠?
배추 한포기에 만원 꼴 합니다. 이젠 뭘 해 먹어야 할지 정말 난감하네요.
먹던 김치가 다 떨어져서 명절 전에 김장을 다시 해야 했기에, 배추 어떡하나... 정말 고민이 많았는데, 우연히 야채가게에서 딱 하루 세일해서 한 망(3포기)에 7천 원에 팔더라고요~
지갑에 보니 정확히 14,000원 있어 두망 집어 왔습니다.
여름 배추이다보니 좀 작아요. 그래도 이게 어딥니까.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배추를 모실 수가 있다니 꿈만 같네요.
여름 김장, 배추값은 금값!
1. 배추 절이기
배추 6포기(2망)
천일염
2. 찹쌀풀 만들기
찹쌀가루 7스푼
물 7컵
자연한알 4알(또는 "디포리+멸치+무+양파+대파+황태머리" 육수)
※육수 없이 하셔도 좋아요. 더 깔끔한 김치 맛을 느끼실 수 있어요.
3. 배추소양념
고춧가루 3컵
고추씨(간 거) 1컵
대파(쪽파 대신)
무
미나리
부추
마늘
생강
배갈은 거(배즙으로 대신함)
까나리액젓
새우젓(갈아서 씀)
저는 김장할때 너무 많은 재료를 넣지 않아요. 그게 비법이에요.
이것저것 많이 넣으면 더 맛이 좋을거라는 편견~~한번 만들어보시면 그 편견이 깨집니다.
먼저 재료 소개부터 드릴게요.
배추를 반으로 갈랐어요.
나름 실하네요. 만족합니다.
이제 천일염으로 배추를 절여줄 거예요. 겨울에는 하루 날 잡고 하루 종일 절여야 하지만, 여름배추는 얇고, 작아서 오래 절이지 않아도 된답니다.
자... 천일염이에요. 첫 번째 사진은 절이기 전.
두 번째 사진은 소금을 포기 사이사이마다 넣은 후
마지막 사진은 절여진 배추 모습입니다. (4시간 정도 절인 것 같아요)
잘 절여진 배추는 소금기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줍니다.
전 물기를 빼줄 때, 시간 절약을 위해, 야채 탈수기 "짤순이"를 이용해요. 한일전기에서 나온제품인데, 급하게 물기 제거할 때 정말 요긴하답니다.
찹쌀풀 만들기
배추 물기를 빼고 있다면, 이제 찹쌀풀을 만들어줍니다.
찹쌀풀을 만들고 나서 식혀야 하므로, 미리 만들어주시는 게 좋아요./
전 찹쌀풀 육수를 예전에는 "디포리+멸치+무+양파+대파+황태머리"등을 이용해서 직접 진하게 육수를 만들어 찹쌀풀을 만들었는데, 요즘은 편하게 "자연한알"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거예요. 찹쌀가루 7스푼에 자연한알 4알 정도 넣었고요. 물은 7컵 넣었습니다.
찹쌀풀에 고춧가루 3컵과 고추씨 1컵을 넣고 미리 불려주세요.
이렇게 섞어주세요. 고춧가루를 미리 불려놔야 양념 빛깔도 예쁘고, 맛도 좋아요.
자 이제 배 추소 양념을 만들어 볼게요.
양념소 만들기 (재료 넣고 갈기)
새우젓 1컵, 까나리액젓 1컵, 배즙 100ml짜리 한 봉지, 대파 흰 부분으로 2대(원래 쪽파를 그냥 넣어주면 좋은데, 쪽파 가격이 너무 쌔서 뺐어요. 그래도 김치에는 파가 들어가 줘야 맛이 나서, 양념에 갈아서 넣겠습니다.)
생강가루 반수저 (그냥 생강이시면 두덩이 정도 넣으시면 됩니다.)
새우젓은 국물은 빼고 건더기만 한 컵 갈아줍니다.
양념소에 넣을 채소준비
제가 여름 배추 김장김치 할 때 넣는 야채예요.
무채와 부추와 미나리(꼭!), 무는 좀 여유분 사셔서 위의 사진처럼 좀 크게 썰어 김장김치 사이사이에 같이 넣어 익혀 드시면 정말 맛있답니다. (쪽파 있으시면 같이 넣으세요)
갈아놓은 양념을 부어주세요.
양념 버무리기
자... 이제 모든 재료를 넣고 잘 버무려주세요. 미리 갈아서 냉동실에 있던 마늘도 한컵 넣어주세요.
배추에 양념소 넣기
자...이제 양념소를 배추에 잘 넣어주시면 됩니다.
머리채 잡듯이 배추를 잡고, 맨 뒷부분 잎부터 양념소를 찍어 바르듯이 넣어주세요.
양념 바르실 때, 너무 많은 양을 치덕치덕 바르시면 물만 많이 생기고 맛없어요.
너무 많지 않은 적당한 양을 넣어주세요.
짜잔... 이게 배추 절반이에요. 절이고 양념소까지 넣었는데 꽤 아담한 사이즈죠? 그래도 맛있었답니다.
완성!!
자... 이렇게 두통 나왔어요. 이제 냉장고에서 맛있게 익어갈 일만 남았네요.
냉장고에 넣고 일주일 정도 지날 때가 가장 맛있는 것 같아요. 물론 저희 집 냉장고 기준이지만...^^
이렇게 나름 작은 김장김치가 끝났습니다.
양념의 양이 정확했어요. 남지도 모자르지도 않았습니다.
배추에 양념소를 바르고 있으면 저희 첫째가 이 매운 김치를 옆에서 한참 먹어요.
저 어린애가 매운 김치를 먹고 너무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으면 너무 기분이 좋아요.
오늘 우리 첫째, 이 김치로 밥을 두 공기를 먹었습니다.
저러고는 탈 날까 봐 겁나네요. ^^;;
많은 양은 아니지만, 나름 김장인지라 너무 힘드네요.
제가 하는 양념이 뭐 거창 한 건 없지만,
나름 팁이라면 야채로 미나리를 꼭 넣고, 간 고추씨를 넣고, 새우젓 국물을 빼고 새우만 건져서 믹서기에 갈아서 쓴다는 것 정도일 것 같아요. 고추씨는 시원한 맛을 더 증폭시켜주고요.
새우젓도 시원한 맛과, 감칠맛을 증가시켜 준답니다.
요즘 간편하게 많은 분들이 완성품을 사서 드시는데, 한번 용기 내서 집에서 해보세요.
그럼 전.... 좀 쉬러 갑니다.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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