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서 보내주신 늙은 호박을 화분 곁에 장식처럼 놔두었답니다. 오늘 문득, 이제는 늙은 호박을 보내줘야 할 때가 된 것 같네요. 아이들이 방학을 맞아 집에 있거든요. 아이들을 위해 간식하나를 일단 만들어 보려고 해요.
오늘부터 며칠간은, 이 늙은 호박으로 할 수 있는 요리 몇 가지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일 먼저, 간단하고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별미인 늙은 호박전을 해볼게요.
맛있는 늙은 호박전 레시피
재료소개
늙은 호박 400g
소금 두 꼬집
설탕 반스푼
부침가루 4스푼
식용유
재료 참 간단하죠?
늙은 호박에 이것저것 들어가면, 맛있는 호박의 향을 느끼실 수 없으니 향이 강하지 않은 재료는 사용하셔도 될 것 같아요.
두 달 정도 화분 곁에 놔두었던 늙은 호박입니다. 너무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중간정도의 크기예요. 먼저 겉면을 깨끗이 씻어주세요.
헐! 호박을 반으로 가르면서 흰색이면서 긴 줄기 같은 게 자꾸 보여서 벌레가 생겼나? 손을 벌벌 떨며 반으로 갈랐네요.
늙은 호박씨에서 줄기가 자랐어요. 이런 건 첨 보는 거라... 어리둥절...
호박이 안에 수분도 많고, 공간이 있어서, 씨에서 삭이 나는 것 같아요. 안에서 나름 싹이 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다는 건데.... 참 신기하네요~
더 두었으면 썩었을 것 같아요~ 빨리 손질해 줄게요!
수저로 호박 안을 긁어줍니다.
1/4로 잘라, 깨끗이 흐르는 물에 씻어주었습니다. 오늘은 1/4 한 조각만 전을 부칠 거예요. 나머지는 다른 요리로 돌아올게요 ^^
껍질을 제거해 줍니다. 은근 껍질이 얇아서 감자칼로도 잘 벗겨지더라고요.
껍질을 제거하고 채칼로 채를 썰어줍니다.
약간 무른 형태이니 손 조심하세요. 천천히 갈아주세요 (위의 동영상은 3배속입니다)
호박 1/4 덩이를 채칼로 채를 내주었습니다. 무게를 재보니 394g 거의 400g 정도의 양이네요.
살짝 간을 해줄게요. 단맛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소금이 필요하다는 건 다들 아시죠? 소금 2꼬집 정도를 넣어주세요. 그리고 설탕 반스푼 넣습니다 (단호박으로 하실 경우 설탕은 제외)
조물조물 잘 무치신 후 5분 정도 살짝 숨이 죽을 정도 잠시 기다리겠습니다.
부침가루 4스푼을 넣고 무쳐주세요. 호박의 양 100g 당 부침가루 1스푼!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잘 부쳐주시면 끝!!
노릇노릇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저는 전을 부칠 때, 간장맛을 버릴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미니 간장을 대용량 한 봉지를 사서 냉장고에 쟁여놓고 급하게 필요할 때마다 꺼내 먹습니다. 맛간장 만드시는 방법은 (간장 1+식초 0.5+설탕 1+(매운맛추가할 경우) 청양고추) 정도로 조합해 만드시면 맛나요.
완성
완성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겉바속촉이네요. 아이에게 한입 먹였더니 동공이 커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하~
방학 때 아이들 간식거리 걱정되시죠?
간단하면서도, 건강까지 챙기는 이 늙은 호박전으로 건강한 간식 챙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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