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어르신들에게 대접하기 좋은 닭개장을 만들어 볼 거예요.
명절에 뭔가 있어 보이고 싶고, 좀 애썼다는 느낌을 주고 싶을 때 만드는 닭개장!
요즘은 다른 재료는 거의 생략하고 간단하게 닭개장을 만들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기본재료는 넣어야 한다!' 주의이기 때문에 적당하게 재료를 넣었습니다.
어르신들 대접하려면 그래도 기본적인 재료는 넣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특히나 명절 같을 때에는....^^
닭개장 만들어 보자
한 번에 많이 해서 절반은 냉동실에 얼려놓고 생각날 때 녹여 끓여 먹어도 맛이 변하지 않아요.
그래서 이번에 좀 많은 양을 하느라 곰솥에 할 거예요. 절반 정도 하시려면 아래 재료에서 반으로 줄여서 하세요. 저의 닭개장 레시피 보여드릴께요.
기본재료
닭 2마리
고사리 한주먹
토란대 한주먹
대파 4대
숙주 2 주먹
느타리버섯 1팩
닭 삶기(불순물 제거) : 소주, 후추
양념재료
식용유 4스푼
참기름 4스푼
고춧가루 3스푼
국간장 5스푼
까나리액젓 3스푼
마늘 2스푼
자연한 알 5알(또는 멸치육수)
다시다 반 스푼
소금(남은 간할 때)
1. 닭 불순물 제거하기
닭 두 마리를 샀어요. 하나는 9호고, 하나는 12호인데, 작은거 두마리 정도 하시면 괜찮더라고요. 끓는물에 씻은 닭 두마리를 넣고, 후추와, 소주 반 컵을 넣어 살짝 끓이세요.
보이시나요? 여러 불순물들이 떠있네요. 닭을 완전히 익히시지 마시고 살짝 불순물만 제거한다 생각하세요.
어느 정도 끓이시고 난 후 모두 따라 버리시고, 닭은 흐르는 물에 씻어주세요.
2. 새 물로 닭 익혀주고, 뼈 발라주기
깨끗이 씻은 닭을 다시 새롭게 받은 물에 넣고 끓여 익혀줍니다. 30분 정도 끓여주세요.
두 번째 물은 육수로 써야 하니 버리지 마세요.
황기나, 대파, 양파, 마늘... 여러 가지로 잡내 잡고 육수 국물용으로 하셔도 되지만, 전 '자연한 알'로 대신할 거라 넣지 않았습니다. 있으신 분들은 넣어주세요.
다 익은 닭은 뼈와 살을 분리해 주셔서 준비해주세요.
3. 대파로 고추기름 만들기
대파 4대를 준비하고, 적당한 길이로 잘라 가로를 길게 잘라주세요.
참기름과 식용유를 1:1로 넣어 대파를 볶아주세요. 대파 기름이 나오면 고춧가루 3스푼을 넣고 대파 고추기름을 만들어줍니다. 타지 않게 약한 불로 해주세요
4. 재료 준비하고 육수에 넣어주기
토란대, 고사리, 느타리버섯, 숙주를 잘 씻어서 준비해 둡니다.
볶은 대파를 육수에 넣어주세요.
그리고 닭과, 토란대, 고사리를 넣어 살짝 끓여줍니다.
5. 양념재료 넣기
마늘 2스푼, 자연한 알 5알, 까나리액젓 3스푼, 국간장 5스푼, 식당의 맛을 내주는 다시다 반 스푼, 그리고 남은 간은 소금으로 해주세요. 전 한 스푼 정도 넣은 것 같아요.
6. 남은 재료 넣고, 완성!
마지막으로 느타리버섯과 숙주를 넣어줍니다. 이제 넣어야 할 재료는 다 넣었어요.
팔팔 끓여주시면 끝입니다.
자! 다 됐습니다.
나름 큰 곰솥인데 절반 이상 찼네요. 닭개장은 양 조절하기가 좀 힘들어서 한꺼번에 많이 만들어, 절반은 냉장실에, 절반은 냉동실에 넣어둡니다. 나중에 닭개장 국물 생각날 때 꺼내 해동해서 끓여 먹으면 맛이 그대로 변하지도 않더라고요.
저희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 닭개장!
오늘 나름 여러 반찬들 꺼내 줬는데 닭개장 하나만 먹어도 된다면서 반찬에는 별로 젓가락이 안 간다네요.
열심히 국만 먹는 남편. ㅎㅎ
나름 있어 보이고, 어르신들에게 고생했네~ 한마디 들을 수 있는 닭개장으로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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