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도 탕후루~저기도 탕후루~~
탕후루 가게들이 즐비하게 생기고 있는 요즘~
도대체 저게 왜 그렇게 인기인가? 뭐가 그렇게 좋아서 줄을 서서 먹는가~!
집에 남은 과일로 직접 만들어 본 후에 결론을 내릴까 합니다.
잠깐 알고가자면,
탕후루의 뜻은 한자로 탕(엿탕 糖)은 설탕을 말하고, 후루( 葫蘆 호로)는 "여러개의 박"을 뜻한다고 해요.
자세한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
탕후루 만들기
딱 탕후루용으로 과일이 어느정도 남았더라구요. 샤인머스켓 탕후루와, 귤 탕후루 두종류를 만들어 볼꺼에요.
준비물은 과일과, 나무젓가락이 필요한대요.
나무젓가락이 기존 딱딱하고 모난 나무가 아니라 이렇게 매끈한게 좋아요. 아무래도 과일이고 과즙이 많이 흐르니 각이 많지 않은게 좋겠죠?!
1. 과일 꼬치에 꽂아넣기
2. 설탕 끓이기
설탕과 물의 비율은 1:2입니다. 설탕이 1, 물이 2죠~
저는 설탕이 60g, 물이 120g으로 했는데, 한번에 양이 너무 적어서 나중에 조금 더 추가했습니다.
설탕 100g, 물 200g으로 하시는걸 추천해요. 설탕물이 너무 적으면 과일에 씌울때 힘들더라고요.
뒤적거리지 마시고 그대로 중불에서 끓이세요. 설탕물이 끓기 시작하면 설탕물이 여기저기 튀기 시작하고 끓이는 소리가 크게 지글지글 하다가 소리가 줄어들 때쯤 보시면 테두리가 살짝 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하는데요. 그때 바로 끄세요.
이때 쯤 묵직한 보글보글 소리 들립니다. 이게 다 된거에요.
3. 설탕에 풍덩~
가스불을 끄시고 설탕물을 입혀주세요. 잘 안되서 수저로 떠서 입혀주었답니다.
하실때, 설탕과 물의 비율을 좀 많이 잡으시고, 깊은 솥보다는 저처럼 넓직한 프라이팬이나, 넙적하고 큰 솥으로 하시는걸 추천드려요.
4. 완성
설탕물옷을 입힌 탕후루는 이렇게 유산지 위에 올려 잠시 둡니다. 비가오는 습한 날씨에는 냉장실에서 굳혀주세요.
날씨에 따라 굳히는 시간이 다를것 같더라고요.
완성되었습니다~!
아이가 좋아했지만, 하나먹고 질렸는지 도망가버렸어요. 제가 생각해도 질리는 맛입니다. 두개는 못먹어요~
온 집안이 설탕 범벅이 되어 버렸구요. 뒷처리 정말 힘들었습니다. 설탕 끓일때 진짜 사방에 많이도 튀었더라고요.
아이가 요즘 치아가 흔들거리는게 있는데, 먹는게 좀 조심스러웠는지 두개 먹겠다고 안하더라고요.
요즘 탕후루로 인해 바닥이 오염되고, 쓰레기들로 인해서 길거리가 더러워지고~~다 이유가 있겠더라고요.
한번 만들어보고는 아이에게 절대로 사주지도, 먹지도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ㅡ.ㅡ;;
이건 실패작~!!
처음에 설탕을 너무 많이 끓여서 금방 굳어버리는 바람에 요모양이 되었답니다. ㅋㅋㅋㅋ
설탕과 물의 농도를 잘 봐야할것 같아요. 너무 오래두면, 설탕이 두껍게 입혀져버려서 사탕 먹는 기분이고, 너무 연하게 하면 안 굳혀요~
아이가 한줄 먹고 간 자리...상 위는 이렇지만...바닥도 장난 아니었습니다.
집에서 편안하게 의자에 앉아서 먹는 중에도 이만큼이나 흘리는데 바깥에서 사 먹을때는 얼마나 많은 설탕덩어리들이 떨어질지....감이 오더라고요.
보기에만 예뻐 보이는 탕후루였어요.
탕후루의 인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그 인기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우리 아이들 탕후루에서 지켜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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